서울 지하철의 1호선을 타고 오늘은 북쪽 끝자락에 있는 경기도 연천으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연천이나 전곡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알아도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전철을 타고 갈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1호선 전철을 연천 방향으로 타면 청량리역을 지나면 전철은 지상으로 운행을 합니다. 그래서 바깥 풍경을 보면서 여행할 수 있어서 답답함은 없습니다.
일찍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신이문역에서 연천행 전철을 타고 1시간 15분 정도 가면 연천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작은 역사였는데 지금은 아주 멋진 현대식 역사로 탈바꿈했습니다.
깨끗한 역사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연천역의 두 급수탑 (사각형, 원통형)이 잘 보입니다.
1914년에 만들어진 급수탑이고. 2003년 1월 28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급수탑 외부에는 6·25전쟁의 흔적인 총탄 자국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습니다.
급수탑 앞에 미카 3-161호 증기기관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의왕시 철도 박물관에 있는 실제 기차를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급수탑주변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우리는 전철을 타고 전곡역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연천 전곡리 유적입니다.
거리는 한 정거장인 8킬로미터 정도 거리라 걷기에는 조금 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전곡리 유적은 전곡역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전곡리 유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으로 30만 년 전부터의 인류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입장료 무료, 연중무휴, 개장시간 (3월 ~ 10월 : 09:00 ~ 18:00 11월 ~ 2월 : 09:00 ~ 17:00)

친구와 같이 다니면서 서로의 여행 감성이 맞는 것은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문학, 역사, 고전적인 것에
흥미를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는 것 같네요.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움직여야겠네요. 전곡역방향으로 가는 길에 얼큰한 짬뽕으로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명신 반점 (짬뽕 8,000원, 짜장 7,000원, 볶음밥 8,000원)
짬뽕은 내용물도 많고 국물도 얼큰해서 아주 맛있는 짬뽕이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해서 한탄강관광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전곡역에서 주변으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에 다양한 볼거리 있었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답답하지 않고 정감 있는 소도시의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눈앞이 시원했습니다.
한탄강관광지는 한탄 교외 사랑교 사이의 강변 1.5㎞에 펼쳐져 있고 1977년 3월에 관광지로 공식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96년, 1999년, 2000년도에 한탄강이 범람하여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으나 2005년부터 시작된 선사유적지
정비 및 역사․문화촌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새롭게 단장하면서 캠핑명소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랍니다.
북한 지역의 평강 군에서 발원한 한탄강은 홍적세 중기 무렵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주상절리와 폭포가 곳곳에 발달해 있어 제주도와 같은 화산섬으로 여행하기 어려운 관광객들에게 화산지대의 특성을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강변을 따라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느낌은 정말 상쾌했습니다.
예전에는 한탄강의 물살이 위험해서 물놀이에 주의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너무도 안전하게 관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전곡역에서 서울로 나가야겠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행복 가득하게 보낸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얼마를 사용했을까요?
교통비:무료
점심 식사 : 짬뽕 16,000원 2인
음료 : 10,000원
간식 : 떡볶이, 순대 8,000원
총 3,4000원 사용했네요. 아주 좋습니다.
연천 여행을 마치며
하루 종일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무엇인가 꽉 찬 마음이 뿌듯합니다.
많이 보는 여행보다 오래 기억되는 여행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시니어 여행은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안정감 있는 장소와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이젠 그동안 급하게 지낸 시간들을 나를 우리를 위한 여유 있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친구와 전철을 타고 연천까지 와서 옛날이야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에 특별히 비싼 것을 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친구야, 다음에는 연천의 또 다른 길을 걸어보자.
다음은 연천 여행 2탄으로 재인폭포를 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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