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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여행

인천 차이나타운여행 10만원으로 시니어 2명이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차이나타운 근처 구청에 근무를 해서 처음 방문했었는데 그 이후로 차이나타운의 매력에 빠졌네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거리 풍경과 역사적인 건물들 맛있는 먹거리 구경거리들이 걷는 동안 즐거운 재미를 주었습니다.
친구는 서울로 왔지만 옛날 추억을 생각하며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당일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도 시니어 두 명이 10만 원으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볼거리도 구경하면서 하루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중국 음식과 이국적인 거리 풍경

주변에 개항장 거리와 자유 공원, 짜장면 박물관 등 볼거리가
모여 있어 걷기 여행으로도 괜찮은 곳입니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이문역에서 인천역까지는 1호선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인천역에서 나와서 앞에 바로 차이나타운이 보이기 때문에 길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천역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평소 보던 도시 풍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붉은색 간판과 중국풍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약간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골목길 주변으로 다양한 상점과 식당들이 보입니다.
중국식 빵을 화덕에 구워서 파는 가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차이나타운 여행에서 가장 좋은 점은 유명한 관광지처럼 바쁘게 다니지 않아서 좋습니다.
지역적으로 넓은 곳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거리 풍경이 정감 어린 곳입니다.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중국식 건물과 음식점, 기념품 가게 등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도 둘이서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짜장면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역시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짜장면의 역사와 관련이 깊죠. 예전에는 학교 졸업식을 마치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은 것이 큰 행복이었지요.
짜장면을 먹기 전에 짜장면 박물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짜장면 박물관은 옛 공화춘 건물을 활용한 곳으로, 우리나라 짜장면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람시간 09시~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오늘 점심은 역시 짜장면으로 해야죠.

예전에도 갔었는데 푸짐하고 맛있는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가족끼리 여행 와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소소한 행복이 이런 거겠죠.

[연경-짜장면16,000원.찹쌀탕수육27,000원]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에는 자유 공원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약간은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르면서 발밑의 풍경을 보다가 돌아서면 저 멀리 바다 쪽이 살짝 보이네요.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으면 됩니다. 차이나타운 자체는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지만 자유 공원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오르막과 계단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두르지 않고 중간중간 벤치에서 쉬면서 걸었습니다. 평소 걷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무릎이나 다리에 불편함이 있는 분은 자유 공원까지 올라가는 구간을 조금 줄여도 좋을 것 같네요.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이나타운 주변의 개항장 거리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인천의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과 거리 풍경을 볼 수 있어 단순히 먹거리만 즐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삼국지 벽화거리를 지나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다리도 쉬어 갈 겸 해서 길거리 커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복잡하지 않아서 가까운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만끽합니다.
여행에서 커피 한 잔은 작은 지출이지만, 이날은 그 시간이 오히려 가장 편안했습니다.

아침부터 걸었던 이야기도 하고 다음에는 어디로 여행을 갈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과연 10만원으로 가능했을까?

교통비 : 무료

점심 식사 : 43,000원
짜장면박물관 등 입장료 : 2,000원
커피 : 6,800원
간식 : 4,000원
총 지출 : 55,800원

아주 좋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차이나타운 여행에서 주의할 점

차이나타운은 걷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유 공원 방향은 오르막길이 있으므로 무릎이나 다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객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식당 대기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박물관이나 관광시설은 휴무일과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만 원이라는 예산보다 두 사람의 체력에 맞춰 여행하는 것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여행을 마치며

여행은 꼭 멀리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전철을 타고 인천역에 내려 차이나타운을 걷고, 짜장면 한 그릇을 먹고, 자유 공원에서 쉬고,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특별히 많은 돈을 쓰지도 않았지만 하루가 꽤 알차게 지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니어가 되면 여행의 속도도 조금 느려져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많이 보고 빨리 움직이는 여행보다 천천히 걷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여행이 오히려 더 편안하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여행은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또 다른 곳을 찾아 시니어 두 명이 10만 원으로 떠나는 당일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