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을 처음 갔을 때는 승용차로 갔었는데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가는 길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가슴 깊이 아련하고 시린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용산역에서 예산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려고 합니다.

용산역출발 예산역도착 (월요일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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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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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2 | 07:27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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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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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 08:14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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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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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10:13 | 1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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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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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 11:03 | 1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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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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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 12:25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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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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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 14:15 | 1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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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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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 14:45 | 8,300원 |
저는 10시 33분 기차를 탔습니다. 오랜만에 기차여행이 마음이 설렙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을 보면서 지난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잠시 눈을 감고 단잠을 자다가 책도 읽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예산역에 도착했네요.
역을 나와서 왼쪽에는 장터 같은 시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구경거리가 있을까 해서 잠시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걷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 맞은편에 소머리국밥(10,000원)집으로 정하고 출출한 허기를 달랬습니다. 맛 평가는 생략해야겠네요.
길 찾기 앱을 따라서 예당호 출렁다리를 향해서 걷기 시작합니다.
힘들지 않을까 격정도 했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적한 풍경들을 눈에 담고 싶었습니다.
예산역에서 예당호 출렁다리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리네요. 걸을 만한데요.
개천 길을 따라서 걷다가 잠시 쉬고 또 걸었습니다.
저 멀리서 출렁다리 꼭대기가 보이네요. 넓은 관광버스 주차장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출렁다리 입구가 나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길이 402미터, 폭 5미터, 주탑 높이 64미터 규모의 보행교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가다가 가운데 부분에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는 호수 전경을 볼 수 있어서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다리 건너편에서부터 느린 호수 길을 산책해 봅니다. 호숫가를 따라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호수를 바라보는 곳에 평상이 있어서 평상 위에 텐트를 치고 쉬었던 적도 있었는데
낭만적인 추억이 되었네요.
호수를 바라보고 잠시 다리를 쉬었으니 예당호 주변에서 어죽 한 그릇 먹으려고 합니다.
예가 식당-어죽(10,000원) 구수하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다시 예산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야겠습니다.
예산역출발 용산역도착 (월요일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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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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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 18:59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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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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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 | 19:28 | 1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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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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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 | 20:39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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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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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22:06 | 8,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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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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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22:48 | 1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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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1288
|
22:02 | 23:55 | 8,300원 |
18시 48분 무궁화호를 타고 용산역으로 출발합니다.
걷기 여행은 약간의 피로감을 감수해야겠네요. 용산역으로 오는 동안 꿈점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명이 얼마나 썼을까요?
기차 왕복 : 33,200원
식사비 : 40,000원(2인)
커피, 간식은 집에서 간단히 준비한 것으로 먹었답니다.
총 여행비 : 73,200원
와! 멋진 금액이네요.
예당호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목적지보다 가는 과정에서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예산으로 가고, 예산에서 걷고, 예당호의 물빛을 바라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다시 천천히 걸었습니다.
젊을 때처럼 많은 곳을 하루에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이제는 조금 느린 여행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고, 중간에 쉬고, 맛있는 음식 한 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산과 예당호는 기차를 이용한 당일여행, 걷기 여행, 시니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참 좋은 여행지입니다.
다음에는 예당호뿐만 아니라 예산 시장까지 연결해서 "기차 타고 떠나는 예산 10만 원 여행"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친구와 걷는 여행은 항상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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