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경기 북부에서 경기도 남부까지 이어지는 여정에는 시니어들에게는 가는 곳마다 나름데로 추억의 한자락은 있을것이다. 나 역시 수원은 마음속에 아련한 기억들이 꿈틀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지동시장, 화성행궁,팔달문,통닭골목,깨끗한 화장실등등 수원은 역동적이고 정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수원을 추억과 벗삼아서 다녀보려고 한다.

집에서 일찍 출발하려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신이문역으로 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군요. 넉넉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려니 마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수원역까지는 대략 1시간30분은 걸릴 것 같아서 차안에서 그동안 보던 책을 읽었습니다. 드디어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수원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원형교차로에 차들이 많이 있네요.
이제 수원화성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수원 시내 풍경은 복잡한 듯 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어느덧 화성행궁 앞에 내렸습니다. 행궁앞은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시립미술관도 있구요.
수원화성 자체는 입장료가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수원화성입니다.
수원화성은 성곽 전체를 한 바퀴 돌려고 하면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시니어 여행에서는 천천히 무리하지 않아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성행궁 → 장안문 → 화홍문 → 방화수류정 순서로 걷기를 하려고 합니다.
특히 방화수류정 주변은 잠시 앉아서 쉬면서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성곽길을 걷는 것은 역사의 한순간에 있는 듯 한 기분이 듭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다음은 화성행궁입니다.
화성행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 꼭! 챙기세요.
점심은 무월 수원행궁점에서 했습니다. 한식뿐만 아니라 막걸리도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은 곳이 었습니다.
메뉴는 벌교꼬막비빔밥을 시켰습니다. 가격15,000원
달달한 고추장에 비벼서 한입 먹었을때 꼬막의 고소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행궁동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구부러진 길따라서 공방,잡화점,미술점등 소소한 볼거리가 더욱 재미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렴한 커피집에서 시원한 커피를 사서 길가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풍경들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좋았습니다.
한복입은 도련님과 아씨 기념품도 하나 샀습니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오후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첫번째는 수원화성박물관입니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정조대왕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곳 입니다.
<수원의 영화 수원의 극장> 이라는 테마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원을 주제로 한 10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80여년 간 시민들과 함께 한 수원의 극장들을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수원의 문화예술과 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수원천방향으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하천 폭이 그리 넓지 않아서 푸근한 느낌으로 사색하기
좋은 길 입니다.
걷다보니 지동시장까지 걸었네요. 오는 길에 수원 통닭골목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극한직업이라는 영화에서
유명해진 수원갈비통닭을 먹을까 하다가 저녁식사는 지동시장 순대국으로 정했습니다.
예전에 수원에서 직장 다닐때 가끔 왔었는데 오랜만에 왔습니다.
외부에 나와 있는 순대국가게도 있지만 시장한쪽에 순대국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 맛 그대로 순대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더 어두워 지기 전에 수원역에서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러 갑니다.
전철안이 병점부터 오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여행을 해서 인지 몸도 마음도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도 전철타고 떠나는 행복한 여행을 기대하면서 수원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10만원 준비해서 떠난 여행에서
수원화성 입장 0원
화성행궁 0원
점심 30,000원
음료 8,400원
수원화성 박물관 0원
저녁 20,000원
버스 등 교통 약 5,000원
총액 약 70,000원 쓰고 30,000원 남았네요. 아주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무료정보를 이용하고 가능한 많이 걷고 쉼과 사색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여행
시니어들의 힘찬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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