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까지는 일하고, 65세부터는 무조건 논다. 저는 이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고, 지금 그것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잘 노는 것도 실력이라는 것, 그리고 그 실력은 젊을 때부터 조금씩 쌓아온 사람만이 갖고 있다는 것. 60대 중반, 격일로 산에 오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매달 한두 번은 100대 명산이나 여행길에 오르는 지금,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충만합니다. 돈이 많아도 못 노는 사람이 있는 이유지난 토요일, 경남 남해 사량도를 다녀왔습니다. 섬 산행이라 배편도 직접 알아보고, 코스도 혼자 짰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선착장 근처 횟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 어르신들이 힐끗 보더군요. 혼자 왔냐고 묻기에 "네, 혼자 다닙니다" 했더니 "..
2024년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운전 중에 왕복 6차선 도로 차선 하나를 리어커를 끌고 걸어가시는 노인분을 봤습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내내 지워지지 않아 이 글을 씁니다.자산관리: "얼마를 더 벌까"보다 "어떻게 덜 줄일까"일반적으로 은퇴 후에도 퇴직금을 굴려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을 보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퇴직금을 주식이나 자영업에 무리하게 투입했다가 원금을 날리고 나서야 후회하는 분들을 적잖이 봤습니다. 실제로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는데(출처: 통계청),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무리한 자산 증식 시도'라는 점이 저는 뼈아프게 느껴집니..
아침에 눈을 떴는데 딱히 갈 데가 없다는 느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는 아직 오전 시간에 일을 하러 나가는 덕분에 그 막막함을 직접 겪진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그게 얼마나 무거운 감각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사는 게 잘 사는 거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억지로 채우려는 삶보다 편안한 리듬을 지키는 삶이 오히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편안한 리듬 — 바쁨보다 회복이 먼저입니다저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일을 합니다. 작은 돈이라도 보태려는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나가고,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그 단순한 루틴이 하루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