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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수면, 식습관, 운동) 잠을 줄여야 성공한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직장 다니던 시절엔 새벽까지 일하고 5시간도 안 자면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큰 병을 겪고 나서야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수면, 식습관, 운동 — 이 세 가지가 건강 수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그때 비로소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수면: 줄이면 성공한다는 말, 저는 믿지 않습니다젊었을 때 저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TV 보다 그대로 쓰러져 잠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4~5시간 자고 출근하는 게 일상이었고, 그게 열심히 사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기가 몸을 가장 망가뜨리던 때였습니다.수면을 게으름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꽤 위험하다고 봅니다. 수.. 더보기
시니어 의자 운동 (근감소증, 하체 근력, 낙상 예방) 계단을 오르다 무릎이 뻐근하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심코 손을 짚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도 요즘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꽤 서글펐습니다. 매일 만 보 이상을 걷는데도 몸이 왜 이럴까 싶었는데, 알고 보니 걷기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근육이 따로 있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엔 걷기 운동만으로는 근력 유지가 어렵다는 이야기,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걷기만으론 부족한 이유 — 근감소증을 알고 나서저는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합니다. 덕분에 만 보 이상은 거의 매일 채웁니다. 그런데 오늘 걷다가 오른쪽 무릎 쪽에서 뻐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왜 이런 불편함이 생기는 걸까, 그게 계속 걸렸습니다.걷기는 분명히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걷기만으로는.. 더보기
노화를 이겨내는 기술 (좀비세포, 후성유전체, 임상시험) 운동을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데도, 거울 앞에 서면 분명히 달라진 무언가가 보입니다. 저 역시 그 느낌을 알기에, 역노화(anti-aging) 연구 소식이 들릴 때마다 귀가 솔깃해집니다. 그런데 최근엔 단순한 건강 정보 수준을 넘어선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AI가 늙은 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물질을 찾아냈고, 2026년 1월에는 FDA가 세포 역노화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노화의 진짜 원인, 좀비세포가 몸을 늙힌다주변을 보면 제 또래 중에도 벌써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직 더 살아도 될 나이인데 싶어, 그때마다 건강이라는 것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 새삼 실감합니다. 그래서인지 노화의 원인을 파고드는 연구 소식에는 유독 눈길이 오래 머뭅니다.노화를 이해하려면.. 더보기
일본의 시니어 사업 (슈카츠, 돌봄테크, 황혼이혼) 고령화는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저는 내년이면 60대에 접어드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질문이 남 얘기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2050년 전에 세계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는 위기 대신 사업의 틈새를 찾고 싶었습니다. 특히 황혼이혼을 겪은 친구를 보면서, 시니어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슈카츠와 돌봄테크, 일본이 먼저 답을 내놓은 시장일본에서는 취업 활동을 '슈카츠(就活)'라고 부르는데, 요즘은 인생을 마무리하는 준비 활동도 똑같이 '슈카츠(終活)'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장례 절차·묘지 선정·유산 상속·디지털 유품 정리 등을 살아있는 동안 미리 계획하는 행위 전.. 더보기
50대 삶은 인생의 중심 (신독, 중용, 지성) 20년 넘게 열심히 달려왔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전부인가' 싶은 순간이 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50대 초입에 그 공허함이 찾아왔고, 오랫동안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시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천천히 채워가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제가 직접 건져 올린 이야기입니다. 신독 —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만든다50대가 되면 조직 안에서 정체성을 찾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부서장 명함, 거래처 전화번호, 회의 일정 — 그것들이 '나'를 설명해주던 시절이 끝나갑니다. 그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 고요함이 불안으로 다가왔습니다.그때 조선 시대 선비들이 수양의 기본으로 삼았다는 신독(愼獨)이라는 개념을 접했습니다. .. 더보기
일본 노후 생존법 (자산관리, 점진적은퇴, 외로움관리) 2024년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운전 중에 왕복 6차선 도로 차선 하나를 리어커를 끌고 걸어가시는 노인분을 봤습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내내 지워지지 않아 이 글을 씁니다.자산관리: "얼마를 더 벌까"보다 "어떻게 덜 줄일까"일반적으로 은퇴 후에도 퇴직금을 굴려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을 보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퇴직금을 주식이나 자영업에 무리하게 투입했다가 원금을 날리고 나서야 후회하는 분들을 적잖이 봤습니다. 실제로 한국 노인 빈곤율은 40%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는데(출처: 통계청),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무리한 자산 증식 시도'라는 점이 저는 뼈아프게 느껴집니.. 더보기
일본 시니어 알바 (스키마이트, 고령자 고용, 초고령사회) 60대가 이력서도 없이 스마트폰 한 번 눌러서 3시간 일하고 바로 월급을 받는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지금 저 자신이 4시간짜리 일자리 하나를 겨우 붙잡고, 편의점·물류·운전 알바를 추가로 찾아다니며 매번 벽에 부딪히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미 30만 명의 60세 이상 고령자가 초단기 플랫폼 노동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해외 뉴스가 아니라 한국의 5060세대가 지금 당장 눈여겨봐야 할 현실입니다.스키마이트, 틈새 알바가 60대의 일상이 되다일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스키마이트(隙間バイト)'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스키마이트란 말 그대로 '틈새 시간을 채우는 초단기 알바'를 뜻하며, 3시간 단위로 일자리를 앱에서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