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여행이 더 어려워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60대 이상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1위'가 '용기 내어 떠난 여행'으로 꼽혔습니다. 저도 직접 바르셀로나와 몰타를 다녀온 후에야 그 이유를 이해했습니다. 체력이나 언어 걱정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60대 최적 여행지일반적으로 60대 이상의 해외여행 하면 "무리하지 말고 가까운 데만 가야지"라는 말이 당연하게 통용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생각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 봅니다.여행지 선택 기준으로 흔히 거리나 물가만 따지는데, 실제로 중요한 건 의료 접근성(Medical Accessibility)입니다. 여기서 의료 접근성이란 단순히 병원이 있느냐가 아니라, 응급..
64세까지는 일하고, 65세부터는 무조건 논다. 저는 이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고, 지금 그것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잘 노는 것도 실력이라는 것, 그리고 그 실력은 젊을 때부터 조금씩 쌓아온 사람만이 갖고 있다는 것. 60대 중반, 격일로 산에 오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매달 한두 번은 100대 명산이나 여행길에 오르는 지금,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충만합니다. 돈이 많아도 못 노는 사람이 있는 이유지난 토요일, 경남 남해 사량도를 다녀왔습니다. 섬 산행이라 배편도 직접 알아보고, 코스도 혼자 짰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선착장 근처 횟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 어르신들이 힐끗 보더군요. 혼자 왔냐고 묻기에 "네, 혼자 다닙니다" 했더니 "..
솔직히 저는 은퇴 후 해외에서 산다는 게 막연한 로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얀마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친구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 친구는 "거기가 너무 좋다"고 했는데, 그 말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삶으로서의 해외 경험, 60대 이후 시니어에게 어떤 도시가 현실적으로 맞는지 제가 직접 따져봤습니다.60대 한 달 살기, 도시 고르는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저도 미국, 일본, 중국, 대만을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매번 짧은 여행이라 겉핥기에 그쳤고, 돌아올 때마다 "좀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제대로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문제는 20대처럼 배낭 하나 메고 어디든 가면 된다는 생각이 6..